걸을때마다 아픈 근막족저염, 왜 생기는걸까?

1.근막족적염의 개요부터 살펴보자.

어느날부터 걸을 때마다 발 뒤꿈치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었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아플 때마다 잠시 쉬고, 다시 걷기를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걷는다는 당연한 일이 너무나 고통스런 일이 되어버렸다.

병원에 찾아가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을 하던 도중 근막족적염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고, 정형외과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고 근막족적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이후부터 평소와는 다르게 걸을 때 정말 조심히 걷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고통을 얻게 해준 근막족적염. 지금부터 알려주려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고질병이 된다. 증세가 나타나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하면 안 된다. 중년의 흔한 질환으로 대다수 환자가 40~60대에 몰려있다. 여자 쪽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1.3배 더 높고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50대 여성이다.

2.근막족적염의 원인부터 살펴보자.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질환은 비만, 오랜 기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일 혹은 달리는 행위, 갑작스럽게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처럼 충격 흡수가 없는 신발을 자주 사용할 경우, 오래 앉아서 생활해서 혈액순환 저하와 영양 공급의 저하 등이 원인이다. 평발 같은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다. 주로 발바닥과 뒷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선수나 육체 노동자들이 주로 걸렸으나, 근래엔 사무직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혹은 애초에 발의 아치가 높거나 낮아서 발병할 수도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이 줄어들고, 발 뼈가 퇴행성으로 변형되어 발바닥 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염증이 생긴다. 주로 생기는 부위는 그림에 나온 것처럼 발 뒤꿈치 가까운 부분과 발바닥 안쪽이 잦으며 엄지발가락을 펴거나 발 앞꿈치를 들 때(dorsiflexion)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특히 이건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도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옛날에는 40~60대에서 많이 나타났었는데,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 없이 발병할 수 있는데, 10대 청소년이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심하면 입원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3.근막족적염의 증상은 어떠한가.

갑자기 혹은 외부적 물리력을 받아 다쳐서 증세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점진적으로 증세가 발현된다. 뒤꿈치 바닥의 중앙보다 약간 전방, 내측 부위에 증세가 나타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디딜 때 특히 증세가 심하고, 몇 발자국을 걷고 나면 증세가 경감된다. 잠을 자거나 앉아있을 때는 족저근막이 짧아진 상태에 있는데 발을 디디면 갑자기 족저근막이 늘어나면서 증세가 유발되는 것이다. 점차 증세가 악화되면 좀 더 넓은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오래 서있거나 걸으면 점차 증세가 심해진다. 그래서 장시간 운동을 하는 운동 선수들이나 오래 서있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이 질환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통증이 상당히 불쾌한 양상으로 광범위에 걸쳐 나타난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태권도나 다양한 스포츠를 하면서 생기는데, 보통 성장통인줄 알고 부모가 지켜보기도 하는데, 통증이 심해지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를 바란다. 수술 시행 이후에도 완치는 불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에 속한다. 달리기나 점프 후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급성 파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때는 심한 통증과 부기가 있다. 20~30%에서 양쪽 발에 동시에 발병하며, 양쪽 발에 다 나타나는 경우에는 홍반성 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us), 통풍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Reiter 증후군 등 건골 결합부(enthesis)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역계 다른 질환들도 진단에 고려해야 한다. 여자인 경우에는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감별하여야 한다.

4.근막족적염의 어떻게 예방해야할까? 

근막족적염의 발생률을 줄이는 방법은 명확하다. 바로 무리할 정도로 운동이나 활동을 하지 않고,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다. 성장기인 청소년기나 초등학생들도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하며, 이런 정석적인 방법이 현실적으로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를 보완할만한 몇가지 방법은 있다. 우선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다. 러닝화 항목에 소개되어 있듯 발을 잘 지지해줘서 인대가 무리하는 것을 막아주고, 동시에 충격흡수가 잘 되는 신발이 족저근막염을 최소화 하는데 필수적이다. 신발의 밑창은 충격 흡수를 위해 쿠션이 두꺼우면서도 쿠션이 너무 부드럽지 않으며, 발목 부분의 지지부 (힐카운터)가 딱딱한 제품들을 추천한다. 맨발로 걷거나, 쿠션이 매우 적은 미니멀리스트 러닝화, 구두, 하이힐 같은 신발들은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키기 쉬운 신발이다. 특히, 유행하는 나이키 에어 포스 원(신발)이나 아디다스 슈퍼스타 같이 올드한 스타일의 운동화에 뿌리를 둔 신발들 역시 매우 딱딱한 밑창이 거의 충격을 흡수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에 치명적이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충격흡수를 해줄 깔창이라도 구매하여 보완할 수 있다. 요즘에는 남녀노소에서 근막족적염의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근막족적염을 예방할 수있는 깔창이나, 다양한 물품들이 생겨서 여러방면으로 예방할 수 있고 그밖에는 하기한 치료 방법에 나타난 마사지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5.근막족적염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1. 스트레스 관리 및 잠 잘 자기, 안 아플 때까지 쉬기
2. 식습관(염증 악화 시키는 음식은 피한다)
3. 사람마다 증세가 다르므로 오히려 발 마사지나 스트레칭도 조심해야 한다.
4. 발에 맞는 신발 신기(하이힐이나 과도한 깔창으로 혹사하면 안 된다)
5. 너무 오래 서서 일한다든지 등산이나 발에 압박되는 활동이나 운동 피하기
6. 병원에 간다고 해도 한 방에 뚝딱 치료되는 방법은 없으니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7. 안 아픈 선까지 활동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만성 고질병이 될 수 있다.
환자 자신의 적응이 제일 중요한 치료법. 진짜 정형외과 교과서에 나온 글귀다. 애초 족저근막염은 완치라는 말과 거리가 있는 것이, 사람이 두 발로 서서 활동하는 이상 정도의 차이일 뿐 십중팔구는 재발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과도한 사용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니 또 무리하게 걸으면 정도의 차이일 뿐 재발할 수밖에 없다. 회복도 서서히 되는 경향을 보여 환자나 의사 모두 체감적으로 참을성이 필요한 질환이다.
대개 6개월 이상 후술된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데 십중팔구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는 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재발에 주의하여야 한다. 조기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증세가 오래될수록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이 적어진다. 아프다고 참지 말자. 정말 고치기 어려워진다.

일단 제일 간단한 그리고 중요한 치료법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즉, 무리하게 움직이지만 않아도 스트레칭 등을 겸하여 혈류량을 늘려주면 증상이 가벼운 초기엔 1~2주 안에, 아니면 몇 달 안에 호전된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소염진통제를 곁들이고, 그래도 안 되면 병원 가서 물리치료를 받든지 하자. 만약 휴식을 취하는 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육체노동자들에게는 노동을 잠깐 그만 두는 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데, 현실적으로 생업을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니 쉬는 시간에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자.

그 외 투약(NSAID), 스테로이드 치료, 물리치료 등을 할 수 있는데 소염진통제의 투약은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 효과가 있으며 2~3주간 사용한다. 다만 만성일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국소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하는데 염증 질환이므로 제대로 주사되면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 유도 하에 주사하면 좀 더 정교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므로 돈 조금 더 들여서 초음파 유도하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 부위에 주사를 놓기 때문에 생각보다 주사가 엄청 아플 수 있다. 족저근막에 스테로이드를 너무 반복적으로 주사하면 족저근막이 파열될 위험성이 크고 뒤꿈치 지방 패드가 위축되므로 여러 번 주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만성적으로 잘 낫지 않는 경우에 체외충격파 요법(ESWT)을 사용하여 효과를 보기도 한다.